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시작하는 시즌을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긴 겨울의 끝과 함께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이즈음 많은 직장인들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휴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누구나 아름답고 낯선 도시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꿈꿀 것입니다. 오늘은 휴가지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과의 달콤한 사랑을 아름답게 그린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모든 것이 완벽한 그녀들, 애인만 없다?
영화의 제목대로 로맨틱한 휴가를 꿈꾸는 두 여인이 있습니다. 미국에 사는 아만다와 영국에 사는 아이리스입니다. 두 여인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커리어에서는 남부럽지 않은 성공을 거두었지만 사랑에서만은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만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잘 나가는 커리어 우먼입니다. 그녀는 광고회사를 운영하며 엄청난 부와 명성을 누리고 있습니다. 겉보기에 그녀는 성공적인 커리어로 성공가도를 달리며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그녀에게도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자신보다 훨씬 어린 여자와 바람이 나버려서 자신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와 치욕을 남겨주었기 때문입니다. 아만다와 멀고 먼 거리에 살고 있는 아이리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녀는 인기 있는 웨딩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아이리스의 연재물에 열광하며 그녀의 다음 연재를 기다립니다. 그녀의 일이 성공적인 반면에 그녀의 현실 세계에서 그녀를 둘러싼 관계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절망적입니다. 오랫동안 함께 하며 미래를 함께할 거라 믿어왔던 남자친구가 그녀와 그녀의 모든 지인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다른 여성과의 약혼을 발표한 것입니다. 씻을 수 없는 치욕과 상처를 받은 채 아이리스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환경이 지긋지긋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2주간의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그녀는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느끼게 됩니다. 아만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을 아는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사랑이 실패했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불쌍하게 여기는 눈빛을 참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자기보다 훨씬 어린 여자와 바람 난 전 남자친구는 자꾸 자신의 눈앞에서 자신의 행복을 과시합니다. 그녀 역시 자신을 모르는 곳으로, 낯설고 새로운 곳으로 떠나서 멋진 휴가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런 두 여인이 온라인 세상에서 만나게 됩니다. 온라인에서 집을 서로 바꿔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홈 익스체인지’ 사이트를 발견하게 되고 두 사람은 그렇게 인연을 맺게 됩니다. 태어나 한 번도 서로를 만나본 적도, 대화를 해 본적도 없는 두 여자가 각자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집을 바꿔 2주간의 휴가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지금은 Air bnb라는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해당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만 해도 내가 살던 집에 다른 사람이 와서 살게 된다는 생각은 참신하고 새로운 생각이었습니다. 낯선 도시, 낯선 사람들과 정해진 휴가 기간 동안 함께 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주인공들이 누구를 만나서 어떤 추억을 만들지 잔뜩 기대하게 되고 영화에 더 깊이 몰입하게 됩니다.
2. 낯선 곳에서 보내는 2주간의 달콤한 휴가
미국에 사는 아만다는 영국의 아이리스 집으로, 영국에 사는 아이리스는 미국의 아만다의 집으로 날아갑니다. 아만다와 아이리스는 서로 집을 바꿔 신나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낼 계획을 세웁니다. 대도시에 살며 비즈니스와 인간관계에 지친 아만다는 영국의 작은 오두막에서 조용히 평화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계획을 합니다. 반면 오랜 시간 작고 조용한 오두막에서 살아온 아이리스는 이번 크리스마스 휴가만큼은 화려하고 번잡한 도시에서 보내고 싶어 합니다. 먼저 번잡한 도시에서 조용한 영국의 마을로 휴가를 떠난 아만다의 시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아이리스의 아기자기하고 작은 오두막이 마음에 듭니다. 이곳에서는 자신을 괴롭히던 수많은 사람들의 가십에 괴로울 일도, 바쁜 일로 인해 평화로운 시간이 망가질 일도 없습니다.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자신만의 조용한 시간을 누리던 아만다에게 생각지도 못한 방문객이 찾아옵니다. 그녀가 누리던 평화로운 시간의 정적을 깨고 초인종이 눌리고 가볍게 문을 연 아만다의 마음에 커다란 파도가 일렁입니다. 바로 아이리스의 오빠가 아만다를 찾아온 것입니다. 아이리스의 매력적인 오빠 그레엄이 불쑥 찾아오면서 아만다는 낯선 곳에서 너무나 익숙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연휴를 맞이하여 여동생의 집을 찾은 그레엄도 아만다에게 기대하지 못했던 강렬한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익숙한 얼굴이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찾아간 여동생의 집에서 매력적인 낯선 여성이 문을 열고 그를 환영하자 그레엄은 당황스럽게도 강렬한 설렘을 느끼게 됩니다. 아만다는 잘생긴 그레엄이 영국 엑센트를 구사하며 자신에게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에 푹 빠져듭니다. 아만다가 아이리스의 집에서 그의 오빠 그레엄에게 푹 빠지는 동안 아만다의 L.A에 있는 집에서 휴가를 보내게 된 아이리스에게도 기대하지 못했던 로맨틱한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아이리스는 아만다의 직장 동류인 마일즈를 만나게 됩니다. 마일즈는 아만다와 함께 일하는 영화 음악 작곡가입니다. 서로 마음의 깊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서로의 상처를 알게 되고 위로해 주며 그의 따뜻한 배려와 편안함이 주는 매력에 어느새 젖어들게 된 아이리스는 마일즈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2주간의 꿈만 같았던 휴가가 어느새 막바지로 접어들자 말할 수 없는 서운한 마음이 아이리스와 마일즈를 사로잡습니다. 아만다와 그레엄, 그리고 아이리스와 마일즈가 2주간 함께한 시간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3. 멋진 배우들의 전성기 시절을 엿보다
겨울 휴가 시즌이 되면 생각나는 영화인 “로맨틱 홀리데이”에는 매력적인 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만다 역할을 맡은 카메론 디아즈는 시원한 미소와 매혹적인 눈웃음으로 전성기 시절 아름다움을 뽐내며 관객들을 매료시킵니다. 아이리스 역할을 맡은 배우 케이트 윈슬렛은 새하얀 피부에 붉은 입술과 굽슬굽슬한 장밋빛 머리칼로 아름다운 매력을 마음껏 뽐냅니다. 아름다운 여자주인공들 만큼이나 매혹적인 남자 주인공들도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를 한번보고 또다시 보고 싶은 영화로 만듭니다. 바로 아이리스의 오빠역할을 맡은 주드로입니다. 주드 로는 전성기 시절 그 누구보다 섹시하고 잘생긴 외모를 자랑하는 할리우드 대표 배우였습니다. 주드 로는 영화에서 그레엄 역할을 맡아 아이리스의 오빠이자 두 딸을 혼자 키우는 아빠 역할을 실감 나게 연기하였습니다. 그는 아내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혼자가 되어 두 딸을 키우며 직장에 다니는 평범한 남자로 미국에서 날아온 아만다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아만다와 2주간의 로맨틱한 휴가를 함께 보내고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확신했지만 그녀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아만다가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는 날이 되어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아만다가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그레엄에게로 돌아가 그 사랑에 최선을 다해 보기로 합니다. 아이리스와 사랑에 빠지는 영화 음악가 역할을 맡은 배우는 잭 블랙입니다. 잭 블랙은 잘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수더분하고 늘 주위 사람을 배려하는 마일즈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 넣으며 아이리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의 매력을 스크린에서 마음껏 발산하였습니다. 카메론 디아즈와 케이트 윈슬렛이 영화 중간 중간 몸을 사리지 않고 몸 개그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웃음 버튼을 마구마구 공격하고, 섹시한 매력의 주드 로와 편안하고 성격 좋은 매력의 잭 블랙을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만이 가지고 있는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일즈와 아이리스가 서로를 향한 호감에 어떻게 반응하여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 갈지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밤, 낯선 곳에서 시작되는 설래는 사랑이야기에 깊이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