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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 - 엉뚱 발랄한 소녀가 자신의 감정을 발견하는 여정

뉴미뉴유 2023. 12. 4. 08:00

엠마 영화 포스터

 

영국의 상류사회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은 영원합니다. 여전히 왕실이 유지되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하고,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한 수 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여전히 히트를 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합니다. 오늘은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한 매력적인 영화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랑보다도 다른 여러가지 요소에 합당한 상대를 찾고, 보다 더 나은 가문을 찾아 인연을 맺는 것이 곧 성공이라 생각한 그 당시 사고관념으로 가득찬 주인공이 진정한 사랑을 발견해 나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겠습니다.

 

1. 영국의 엉뚱 발랄한 소녀와 카리스마 넘치는 신사가 만들어내는 두근거림

 

그림 같은 영국 정원을 배경으로 자신감 넘치지만 어딘가 어설픈 여자 주인공 엠마가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 주인공 나이틀리가 서로를 향한 감정을 발견해 갑니다. 이들이 서로를 향한 진정한 사랑의 감정을 발견하기까지의 과정은 흥미롭고 신선합니다. 그 당시 영국 사회는 진정한 사랑보다 가문과 가문의 만남이라는 의미에서 결혼을 정의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배경에서 엠마와 나이틀리의 사랑은 서로의 다름을 안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워가며 서로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까지 영화가 관객들에게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 속삭이는 이야기는 가히 매혹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엠마"가 가진 매력은 다양합니다. 그 중 가장 큰 매력으로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젊고 혈기 왕성한 등장인물들을 들 수 있습니다. 영화의 제목이자 주인공인 엠마 우드하우스는 자신감과 순진함의 매혹적인 조화를 발산하는 영국의 젊은 아가씨입니다. 엠마의 역할을 맡은 배우 안야 테일러는 엠마가 가진 매력을 엉뚱하고 어리석은 모습으로 생동감있게 묘사합니다. 엠마는 그녀를 둘러싼 주위 인물들과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펼치며 자신의 매력을 발산합니다. 엠마는 영국의 부유한 가문의 외동딸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세상이 오직 자신의 뜻대로 흘러간다고 착각하는 어리석고 순수한 여성입니다. 엠마는 자신의 가정교사에게 우연히 남성을 주선시켜주고 그들의 결혼이 성사되자 자신에게 결혼을 성사시키는 큐피드의 재능이 있다고 어이없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그녀는 가깝게 지내는 친구와 좋은 가문의 남성을 연결해 주려고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엠마는 엉뚱하고 순수하게도 여성과 남성의 외모나 가문과 같은 단편적인 부분만을 보고 서로를 이어주고자 합니다. 엠마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의 마음이나 내면은 발견하지 못한 채 피상적인 외적인 부분에 매달리는 어리숙한 모습을 통해 영화는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넌지시 드러냅니다. 그러던 어느날 엠마의 눈 앞에 미스터 나이트리가 나타납니다. 그는 엠마가 갖고 있는 결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벗어내고 결혼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주 중요한 인물입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조니 뎁이 미스터 나이트리의 역할을 맡아 연기하여 캐릭터에 힘과 지혜로움을 덧입혔습니다. 나이트리와 엠마는 서로를 향한 호감을 발견하지만 주위 시선을 신경쓰느라 쉬이 감정을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러다 서로를 간절히 원하는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며 두 사람이 조우하는 장면에서 그들은 역동적인 관계를 표현하고 동료애와 동시에 남녀 간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엉뚱 발랄한 엠마와 카리스마 넘치는 나이트리가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는 엄청납니다. 조니 뎁은 나이트리의 냉담한 외면을 잘 표현하며 동시에 그가 가진 내면의 연약함을 암시하며 그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갈지에대해 관객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게 합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관객들은 엠마와 나이트리 사이에서 사회적인 규범과 기대를 뛰어넘는 강렬한 끌림을 느끼게 됩니다.

 

2. 아름다운 결혼이란,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영화 "엠마"에는 영국 사회가 내포하고 있는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인 기대를 관객들에게 소개합니다. 그 가운데 여주인공인 엠마 우드하우스가 사회적인 기대, 개인적인 성장, 그리고 궁극적으로 진정한 사랑의 심오한 깨달음의 미로를 항해하면서 겪게 되는 복잡한 여정을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영화는 이야기의 정수를 통하여 관객들에게 당신의 결혼은 사랑입니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만 같습니다. 관객들은 주인공 엠마에게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키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주인공과 함게 성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엠마가 어떻게 그녀의 운명을 만들어가며 예상치 못한 사랑을 발견하는지를 관찰하는 것은 이 영화의 가장 흥미진진한 관람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엠마는 19세기 초 영국의 사회적 복잡성을 헤쳐 나가는 자신감 넘치는 젊은 여성입니다. 그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에 따르면 엠마의 결혼관은 지극히 정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관습이 엠메에게 진실한 마음이나 내면에 대해서는 외면한 채 성공적인 결혼만을 가장 최우선 목표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당시 모든 여성들이 그러했듯이, 엠마 또한 사회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표면적인 유대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집중합니다. 엠마는 호화로운 무도회장과 우아한 응접실 안에서 많은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며 더 나아가 젊은 남녀를 맺어주고자 중매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자신의 뜻대로 될 수는 없는 법입니다. 생각대로 일이 추진되지 않자 엠마는 당황합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서 서로 멀어지게 된 남녀를 보며 엠마는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던 그녀의 눈 앞에 미스터 나이트리가 나타납니다. 나이트리를 마주한 엠마의 혼란스러움을 더욱 커지게 됩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나이트리와의 만남은 엠마에게 알 수 없는 감정을 갖게 하며 그 둘 사이의 상호작용의 온도는 생각지 못하게 뜨거워집니다. 사랑이란 것을 배운적이 없기에 엠마는 자신의 뜨거운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채지 못합니다. 그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엠마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이 알 수 없는 변화를 알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성공적인 결혼을 성사시키라는 사회적인 기대 속에 자신의 의식을 가둬 놓고 스스로의 감정을 알아채지 못하던 엠마가 점차 자신의 내면에 일어나는 변화를 알아채며 영화는 극적으로 치닫게 됩니다. 진정한 사랑을 향한 엠마의 여정은 동시에 그녀로 하여금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도록 격려합니다. 엠마가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에 그녀의 사랑스러운 친구 헤리엇이 한 몫 크게 도움을 줍니다. 엠마는 자신의 친구인 해리엇을 좋은 가문의 젊은이와 맺어주고자 순수한 마음으로 노력합니다. 그러나 해리엇은 이미 마을의 농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해리엇 또한 결혼을 통해 상류층으로 신분 상승을 하고자 하는 순수하지 못한 욕구가 있었기에 엠마에 의해 휘둘리고 하마터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놓칠뻔한 위기를 겪습니다. 그러나 헤리엇은 용감한 선택을 합니다. 헤리엇이 보다 더 좋은 가문의 남성과의 결혼을 뒤로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엠마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습니다. 해리엇을 통해 성공적인 결혼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한 사랑이며 진정한 사랑은 감정에 솔직해야 얻을 수 있다라는 단순한 진리를 어렵게 깨달은 것입니다. 엠마의 이야기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는 여전히 진정한 사랑보다 돈과 명예를 얻기 위해 결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사랑은 어떻습니까?

 

3. 19세기 영국의 시대적인 배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시각적 요소들

 

영화"엠마"를 보는 재미는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과 흥미로운 줄거리뿐만이 아닙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스크린에 가득한 볼거리도 이 영화를 걸작으로 만드는데 한 몫 합니다. 감독은 모든 장면마다 탁월한 붓질로 영화의 화려한 세계를 흥미롭게 완성하였습니다. 오텀 드 와일드 감독은 디테일에 예리한 안목을 가지고 관객들을 19세기 영국으로 초대합니다.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세트와 등장인물들의 의상과 헤어는 19세기 영국의 유행을 그대로 옮겨와 그 당시의 패션과 미학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영화의 의상을 제작한 재클린 듀란은 단순한 의상을 넘어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매개체로 의상을 절묘하게 활용하였습니다. 영화 속에서 세밀하게 그려진 19세기 영국의 모습은 화려한 무도회장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영국 귀족의 무도회장에서 여인들이 입은 의상의 화려한 레이스, 물결치는 듯 흘러내리는 실크 드레스, 그리고 은은한 파스텔 톤의 의상들은 그 당시의 사회적 규범과 개인적 열망을 그대로 담아냅니다. 개인적인 감정과 사랑, 개성을 드러내는 것에 조심스러웠던 사회분위기를 배경으로 무도회장에서만큼은 각자가 의상을 통해, 입고 걸치고 있는 장식품을 통해, 그 색상과 화려함으로 내면에 품고 있는 열망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입고 걸친 모든 의상과 장식품 및 부품들은 각각 그들이 열망하는 사랑,사회적 계급, 그리고 자기 발견에 대한 포괄적인 이야기에 기여합니다. 결혼을 통해 높은 지위에 올라가고 싶은 열망이 크면 클수록 더욱 화려하게 자신을 치장합니다. 영화를 화면에 담아내는 카메라의 앵글도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드넓게 펼쳐진 영국 시골을 파노라마 샷으로 담아내는 촬영 기술에서부터 등장인물들의 미묘한 표정을 포착하는 밀착된 클로즈업까지 모든 장면에서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누구나 궁금해 하지만 가본 적 없는 저 먼 과거의 그 시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정교한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은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꽤나 만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엠마는 색감을 풍부하게 활용하고 빛과 그림자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지나간 시대의 화려함과 웅장함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영국 시골의 따뜻한 색채와 활기찬 사교 모임에서의 다채로운 색상의 결합은 꽤나 인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지나간 시대의 아름다움은 영화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된 클래식 음악과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시간여행의 아름다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감독은 엠마가 자신감을 가진 중매자에서 진실한 사랑을 추구하는 연약한 여인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색상을 변화시킴으로써 반영합니다. 초반 엉뚱발랄하고 자신의 뜻대로 사람들의 감정을 좌지우지 하고자 하는 그녀의 모습은 대담하고 자기주장적인 톤을 부각시킴으로써 묘사한 후 점차적으로 부드럽고 자기 성찰적인 색조로의 전환함으로써 엠마가 자아를 발견해 가는 여정을 시각적인 은유로 표현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의 서사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합니다. 당신은 언제 마지막으로 진정한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았나요? 엠마의 진정한 사랑과 자기 발견의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